[오브릭] 2026-08-17 오전 스포츠 뉴스 브리핑
2026-08-17 오전 스포츠 뉴스 브리핑
영화관은 텅 비고 축구엔 꽉 찼다
극장은 계속 문을 닫는데, 축구 중계를 트는 날만큼은 영화관이 미어터진다. 1958년 개관해 국내 최초로 70㎜ 초대형 스크린을 갖췄던 대한극장이 2024년 9월 폐관했고, 이듬해 3월에는 좌석 1481석을 갖춘 CGV송파가 문을 닫았다. 올해 2월 초에는 비수도권 첫 메가박스 계열 극장인 메가박스 대전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올해 6월 메가박스가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를 전국 주요 지점에서 생중계하자, 티켓값 2만5000원에도 영화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계관은 사실상 응원석이었다. 외부 음식 반입과 응원이 허용됐고 입장객에게는 응원도구인 종이 클래퍼를 나눠줬다. 2차전 멕시코전 당일 상암점은 9개 관 가운데 7개를 중계관으로 돌렸다. 1차전은 단체 대관이 많았지만 이날은 개인 예매가 늘었다고 현장 매니저는 전했다. 입소문이 그만큼 퍼졌다는 뜻이다. 극장이 빈 자리를 채우려고 꺼낸 카드가 결국 '현장감'이었던 셈이다.
숫자가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해 공연시장에서 팔린 티켓은 2478만장, 판매액은 1조7326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같은 해 영화관 매출 1조470억원을 넘어섰다. 프로야구는 2024년 1088만명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1000만 관중을 달성했고, 지난해 1231만명, 경기당 평균 1만7101명으로 다시 최고치를 썼다. 올해는 전반기에만 763만명이 들어 역대 최다를 새로 썼고 443경기 만에 800만명을 넘었으며 그 가운데 241경기가 매진됐다. 흔히 원인으로 지목되는 OTT는 의외로 근거가 약하다. 지난 2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영화콘텐츠 소비트렌드 연구'에서 OTT 이용 증가가 극장 관람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싹한 연애 박은빈 결국 파혼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10회에서 천여리(박은빈)가 마강욱(양세종)에게 "우리 헤어질까요? 파혼해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경영권 방어라는 거대한 산을 넘자마자 두 사람이 갈라서는 전개로 흘러가면서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천여리는 대표직 해임이라는 위기를 넘기려 핵심 지분 3%를 쥔 한세인(노수산나) 대표를 만나러 홀로 싱가포르로 향했다. 마강욱도 온기가 차단되는 장갑까지 착용한 채 싱가포르로 건너가 조력자를 자처했다. 천여리는 선친의 유작인 '체우 아트리온'을 예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레이나 문화재단이 지켜내겠다는 복안을 내밀어 한세인의 마음을 돌렸고, 임시주총에서 해임안은 반대 50.5%, 찬성 49.5%로 부결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패배한 강민환(옹성우)이 천여리가 호텔 인허가 청탁을 위해 정치권과 결탁했다는 허위 뇌물 로비 의혹을 언론에 흘리고, 검찰 인맥을 동원해 마강욱에게 강제 해외 연수 발령을 내며 두 사람을 고립시켰다. 여기에 마강욱의 할머니 팽묘순(차미경)이 천여리가 손자의 심장 기증자와 같은 검은 원숭이띠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면서, 천여리는 마강욱을 살리기 위해 파혼을 택했다. 예고편에는 할머니를 향해 "그게 손자 마음보다 중요하냐"며 오열하는 마강욱과 주가 폭락·검찰 수사에 몰린 천여리, 12년 전 요트 사건의 숨겨진 실마리가 담겼다.
5년 일하면 결혼자금 1천만원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김치 명인이자 식품가공 명장인 박미희가 뉴보스로 등장해 직원 복지로 화제를 모았다. 박미희는 최대 연 매출이 500억원이라며 "김치 연간 생산량은 1만4400톤 이상이다.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 등 모든 김치를 제가 다 런칭했다. 현재 홈쇼핑 재구매율 1등"이라고 밝혔다.
복지 규모가 방송에서 그대로 공개됐다. 박미희는 "5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결혼 자금 1천만원을 준다"고 했고, 직원에게 50돈짜리 금두꺼비를 선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입사 2년 차 직원은 퇴근길에 마주친 박미희에게 용돈 20만원을 받았다고 했고, 부장은 상품권과 현금, 연말 보너스로 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팀장이 차를 두 번 받았다고 고백하자 박미희는 "차가 문제냐 집이라도 사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도 직원 4명에게 1돈짜리 골드바와 행운의 금열쇠를 선물했다.
반전은 직원들의 평가였다. 직원들은 "한마디로 폭군이다. 화통도 크고 고집불통이고 심통도 부린다", "마음에 안 들면 김치를 던진다. 빨간 장화가 뜨면 모두가 벌벌 뜬다"고 고발했다. 실제로 박미희는 여름 배추를 두고 "괜찮다"고 한 부사장에게 "뭐가 괜찮냐? 네가 뭘 알아!"라고 화를 냈고, 생산 공장 직장에게는 "칼질을 이따위로 하냐"며 배추를 던졌다. 알고 보니 그 부사장은 박미희의 첫째 딸이었다. 성수기 하루 배추 입고량은 80~100톤에 달하며, 김치 양념 레시피는 본인과 네팔 출신 1호 수제자 바타만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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