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릭] 2026-08-14 오전 스포츠 뉴스 브리핑

2026-08-14 오전 스포츠 뉴스 브리핑

김민희 촬영장에 아기 데리고 갔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아들 출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란히 섰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 공식 질의응답 행사가 진행됐고, 홍 감독은 작품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을 설명했으며 김민희는 극 중 인물에 대한 설명을 더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민희는 출산 후 현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직접 밝혔다. 그는 "아기를 낳고 약 2년 정도 쉰 뒤 처음 찍은 영화였다. 예전과는 상태가 많이 달랐다"며 "촬영장에도 아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했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겠다고 결심했던 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 최선을 다 하자 했던 내 모습이 오히려 건강했다"며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상희라는 인물에게도 스며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겼다"고 밝혔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갈등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란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엄마를 만나러 제주로 향하는 이야기로,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최명길 등이 함께 출연했다. 이 작품은 이번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두 사람과 로카르노의 인연도 깊다. 홍상수 감독은 과거 이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김민희 역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 첫 작품을 함께한 뒤 2017년 공개 연인을 선언한 두 사람이 이번 신작으로 또 한 번 수상 기록을 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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